세공주일기

다인이 뒤끝 대단합니다.

예다혜 2011. 7. 5. 09:07

한 두 달전입니다.

할아버지 집에 놀러갔을 때, 고모가 예인이와 다인이에게 매니큐를 손에 발라주었습니다.

녀석들 정말 좋아하더군요....

집에와서 둘째 목욕을 시키면서 보니 매니큐가 조금씩 떨어져 있어서 그것들을 모두 없애면서 목욕을 하였습니다.

 

근데, 그 녀석이 다음날 갑자기 나에게 말하는 겁니다.

"아빠가 매니큐 지웠자나"

"아빠가 매니큐 지웠자나"

그러는 겁니다....  녀석 목욕할 때는 한마디 안하더니...

 

더한것은 자기가 기분나쁘거나 할때는

나를 보면서

"아빠가 매니큐 지웠자나"

이러는 겁니다....

 

어제는 퇴근을 해서 다인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다인이는 소파에 앉아 있구요...

근데 나를 보자마자

그런데, 이번에는 표정에서 정색을 하면서

"아빠가 매니큐 지웠자나"

"아빠가 매니큐 지웠자나"

이러는 겁니다....   헐.............

두달이 지난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녀석 뒤끝 엄청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