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공주일기

다인이가 고맙답니다 ^^

예다혜 2011. 7. 7. 08:30

요즘 우리 다인이 말이 부쩍 늘었습니다.

가끔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이젠 대부분은 대화로 가능합니다.

 

퇴근했는데...

어제 또 다인이가 정색을 하고 쳐다보면서 말합니다.

"아빠가 손하고 발 매니큐에 지웠쟎아!"

"아빠가 손하고 발 매니큐에 지웠쟎아!"

자기 손과 발을 가리키면서 두 번말하는 겁니다...

헐...... 이눔의 녀석은 도대체가 이 매니큐를 가지고 몇 번이나 아빠를 욹어 먹어야 직성이 풀릴지....

 

그러고 나서도 이런저런 말들을 하는데, 얼굴을 정색을 하고 말하는지....

어린이집에서 배웠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여하튼, 내가 가방을 정리하다가 미키마우스 dvd가 나왔습니다.

별 쓸데 없는거라서, 아무 생각없이 다인이에게 주었습니다.

근데 다인이는 쓸데 없는게 아니었던 모양인지... 아니면 아빠가 주는것이 정말 고마왔는지는 몰라도.............

대뜸

"아빠 고마와"

"아빠 고마와"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좋아하더군요.....

이제 다인이에게 이런 말도 듣고...

우리 둘째도 이제 다 큰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