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공주일기
예인이가 왜 자기만 뽀뽀 안해주냐고 합니다.
예다혜
2011. 8. 19. 09:56
5살까지 혼자만 있어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예인이...
이젠 동생들로 인해 엄마, 아빠가 예인이에게 소홀해 지자 자주 퉁퉁 그럽니다.
어제도 다인이와 혜인이가 저에게 얼굴을 부비부비 그러고 뽀뽀하고 그럽니다.
둘째가 나에게 와서 입에 뽀뽀하고 그러면, 막내도 나에게 다가와서 뽀뽀하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혜인이는 다인이는 저리 가라고 막 밀쳐냅니다.
다인이에게 코로 코를 부비부비 해주었더니...
혜인이도 자기도 해달라고 막 그럽니다.
그러면 혜인이 안고 한번 해주면 깔깔거리며 웃고, 다인이는 또 자기 해달라고 그러고...
그러기를 한 10번 정도 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예인이가,
"아빠 왜 나는 뽀뽀 안해주는데!" 그럽니다....
예전같으면 넌 어렸을 적에 많이 해 주었으니까
이제 동생들에게 해 주어야지.... 했지만,
어제는 자고 있는 예인이에게 뽀뽀를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너 어제 자고 있을 때 많이 해 주었는데!"
그러니 가만히 있더군요...
예인이에게도 좀 더 많이 안아주어야 하는데....
현실이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