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공주일기

다인이가 혜인이에게 "언니 다쳤답니다 ^^"

예다혜 2011. 9. 6. 08:36

오늘도 다인이와 혜인이는 죽이 잘 맞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놀고, 싸우고, 울고 합니다....

 

거실에 선풍기에 보호망을 씌워 놓았습니다.

여름도 다 지난 오늘... 다인이가

아빠 선풍기 바람 쐬라고 선풍기를 틉니다....

그러고 나서 선풍기 뒤에 있는데, 갑자기 '다르륵'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다인이가 모르고 선풍기 속으로 손을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인이가 놀랬는지 울지도 않고 나를 그냥 멍하니 봅니다.

내가 혼낼까봐 그랬는지 놀래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요...

한 15초정도를 멍하니 나를 바라보다가 울기 시작합니다.

녀석을 달래주려고 보니까 손가락에서 피가나는 겁니다.

다행히 조금 손끝이 갈라져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인이가 이제 선풍기 경험해서 다시는 손을 안 넣겠지요 ^^

다인이를 달래주고 난 후... 

다인이가 혜인이에게 갑니다.

 

그러고나서 다친 손을 혜인이에게 보여주면서

"혜인아! 언니 다쳤어!"

그럽니다....  녀석들....  하는 짓이 너무도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