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공주

오늘 예인이가 준 편지입니다.

예다혜 2011. 4. 19. 14:33

오늘 학교에 출근해서 출근카드를 찍기 위해 명찰을 꺼내려고 잠바 주머니에 손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명찰외에 종이 쪽지가 한장 있더군요 .............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사무실에서 보니 우리딸 첫째가 쓴 편지입니다. ^^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 그 녀석이 갑자기 나의 잠바주머니를 만지던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지면서 '아빠 계속 이 잠바 입네'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녀석이 그러면서 내 주머니에 몰래 넣었던 모양이네요

 

편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린 녀석이 얼마나 가지고 싶었으면, 이렇게 편지로 보낼까요? 

넘 기특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요즘 맨날 혼내기만 하는데 넘 안쓰럽네요..

 

이 편지 후 바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마트에서 사주려고 전화로 알아봤으나, 안팔더군요....

할 수 없이 인터넷에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내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내가 더 조바심이 납니다.

 

여하튼 우리 공주님 아빠가 너무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