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공주일기

다인이가 서운한 모양입니다. TT

예다혜 2011. 11. 1. 11:06

주말에 예인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이 왔습니다.

오후에 예인이에게 옷을 사준다고 해서 홈플러스에 갔습니다.

 

근데 거기 신발가게에서 예인이 실내화를 보고 있는데...

다인이가 헬로키티가 그려진 신발들이 있는 곳을 가서

계속 만지작만지작 거리는 겁니다.

 

그러더니 이거 사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무려.... 3만 8천원...........

 

다인이가 예전부터 계속 이런 신발에 관심이 있기는 했지만..

겨울도 다가오고.... 비싸기도 하고 해서...

그냥 데리고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그러자 다인이는 서럽게 울어대고....

보다못한 외할아버지 사주려고 하였지만, 우리가 사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대신에

"다인아 집에가서 마이쮸 줄께...."

했더니... 

울음을 조금 그치기는 했습니다만....

서운한 모양이었습니다.

 

근데 녀석 집에오자마자

"아빠 마이쮸 줘!"

그럽니다.... 

이 녀석 기억력 하나는 좋습니다만.... 많이 서운했을 겁니다...

내년 봄이 되면 그 때 사주려고 합니다. ^^